오스트리아 봉쇄 정책에 따른 오스트리아 항공의 운항 정책 확인
3월 16일부터 오스트리아 정부는 일부 마을 봉쇄 정책과 함께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항공기 운항 금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에서도 정책을 마련하기 시작했고, 오스트리아 항공 역시 정부 방침을 계속 지켜보는 한편, 그에 따른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며칠 간, 오스트리아 외에도 유럽 연합 전체가 30일간 외국인 입국 금지에 대해 합의를 했다. 사실상 강력한 봉쇄 정책을 유럽 전역에 대해 실시하기로 한 것.
이에 따른 오스트리아 항공의 정책은 어떻게 변했을까.
결과적으로 변한 건 없어 보인다.
3월 28일까지 모든 항공편은 운항 중단되며, 이에 따라 가능한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항공사라고 상황이 다를까. 실질적으로 대체 항공편 예약은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오스트리아 항공의 정책 안내에는 환불, refund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오로지 rebooking만 있을 뿐.
취소된 항공편 외에도 3월 12일 이전에 발권한 항공편 중 4월 30일까지 탑승분에 대해서 스케줄 변경을 무료로 해준다고 한다. 이 부분은 전에도 공지된 바 있지만, 날짜가 바꼈다. 스케줄 변경은 3월 31일까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던 기존에 비해, 6월 1일까지로 기한이 연장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환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비슷한 기간, 이지젯은 일부 환불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내 경우에는 제네바에서 비엔나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예약할 때, 이지젯이 시간이나 금액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 항공을 선택한 건, 저가항공인 이지젯보다는 여러모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응이 더 좋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코로나로 여행 계획이 엎어진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다들 그래도 걸러야 할 숙박 업체, 항공사, 대행사 등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알게 되었다.
숙박은 되도록이면 중개 업체를 통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특히 호텔같은 업체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숙소일 경우 다이렉트 예약이 가격은 저렴해도 문제 해결에는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항공....
취소된 항공편에 대해서마저 스케줄 변경외에 환불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는 공지가 해당 항공사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 준다. 내 비행 편이 예정대로 운항을 할지, 취소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탑승이 불가하다. 이대로 구매 대금을 전액 날리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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