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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지실버씨/여행의 예습

코로나19로 유럽 여행 취소 현황 중간 정리

 

 

 

 

코로나19로 유럽 여행 취소 현황 중간 정리

 

 

 

 

코로나19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특히 유럽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쯤 되면 여행 취소가 차라리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괜히 나갔다가 코로나 역수입이라는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어쨌든 예약도 모두 직접 했으니, 그에 따른 취소 절차도 직접 밟아야 하는 것. 대략 일주일 간, 지금까지의 취소 현황을 정리해 보려 한다.

 

 

 

 

 

1. 항공권

원래대로라면 1인당 50만 원, 2인 무려 100만 원이 넘는 취소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존버는 승리한다. 터키에서 사실상 한국 운항편을 금지시키면서 터키항공을 통해 왕복 모두 이스탄불 경유 여정이었던 항공권이 무료 취소 및 전액 환불이 가능하게 되었다. 초기 발권수수료 1인당 1만 원을 제외한 전액 환불을 받기로 했다. 취소 및 환불에 대한 인보이스는 국/영문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받아 두었다. 

체크카드 결제로 바로 출금되었는데 아직 카드 취소나 환불금 입금은 되지 않았다.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2. 숙박

스위스 호텔 2곳. 각각 아고다와 현대 프리비아를 통해 무료 환불 기간내 취소 완료. 카드 결제 취소도 바로 확인했다.

스위스 에어비앤비 1곳, 오스트리아 에어비앤비 3곳. 모두 에어비앤비 무료 환불 기간 내 취소 완료. 에어비앤비 이용 금액에는 호스트에게 지불하는 숙박비와 청소비 외에 에어비앤비가 별도로 책정하는 에어비앤비 서비스 수수료가 있다. 일종의 대행 수수료 개념인 것 같은데, 이 서비스 수수료는 1년에 3회까지만 면제가 가능하다. 내 경우는 3건 이상이니 원칙적으로는 그 이후분부터는 에어비앤비 수수료는 돌려받을 수 없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서비스 수수료도 전액 면제받을 수 있었다. 카드 결제 취소도 순차적으로 완료되었다.

스위스 그린델발트 샬레 1곳. 가장 쉽지 않았고 지금도 약간의 걱정을 남겨둔 곳. 여러번 메일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환불 불가. 다음 여행에 사용하기로 했다. 미리 지불한 예약금이 날아가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3. 현지 교통

스위스 세이버데이패스. SBB에 환불 요청해서 순차적으로 카드 환불 중이다. 다만 중간에 실수가 있어 오더 넘버 하나를 빠뜨려 다시 메일을 보냈는데, 아직 거기에 대한 답장이 없다. 처음 환불 문의에 대한 답장이 3일 만에 왔으니, 이번에도 3일 기다려 보고 다시 메일을 보낼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바트이슐 기차편. OBB에 환불 요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답이 없다. 업무량이 많아 급한 날짜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건지... 누구는 일주일 만에 답장이 왔다 하고, 누구는 3주 걸렸다고 하는데, 이번 주까지는 기다려보고 다시 한번 메일 보낼 예정이다. 원래는 10년 안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만 줬었는데 요즘은 환불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되도록 카드 결제 취소 쪽으로 요청해볼 생각이다.

스위스에서 오스트리아 이동 항공편. 오스트리아 항공에 한 차례 문의해 봤지만, 환불 불가 티켓이라 택스만 30유로 정도 환불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비행 날짜가 한달 넘게 남아있고, 현재 유럽 전역으로 코로나 확산이 크게 일어나고 있어 추이를 계속 지켜보다가 재문의할 예정이다.

 

 

 

정리하자면, 총 11건의 예약 중 전액 환불 완료 (혹은 예정) 8건, 환불 불가 일정 변경하여 사용 가능 1건, 아직 답장을 기다리는 건이 1건, 환불 불가로 추후 재문의 예정이 1건이다. 이번 달 안으로는 어떻게든 다 결론이 나겠지 싶다. 얼른 끝내고 신경 좀 덜 썼으면 좋겠네....